올들어 컴퓨터운용 환경이 윈도즈로 급속전환됐으나 워드프로세서 시장은 잇따른 윈도즈용 제품 출시에도 불구, 도스용 제품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삼성전자.마이크로소프트등이 윈도즈용워드프로세서를 출시, 시장공략에 나섰으나 한글과컴퓨터의 도스용 워드프로 세서인 " 글 2.5"의 위세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따라 올해 소프트웨어 유통시장에서 판매된 도스용 워드프로세서와 윈도 즈용 제품의 판매비율(묶음판매 제외)은 7대 3정도로 도스용 제품이 우세를 점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도스용 제품이 강세를 유지한 것은 소비자들이 대부분 286.386급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고 또 이들이 그동안 손에 익숙해진 도스용 제품을 선호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인 "훈민정음 3.0"을 묶음으로 20 여만 카피 보급했으며 한글과컴퓨터도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인 " 글 3.0" 을 내년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으로 있어 내년에는 워드프로세서시장이 윈도 즈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 도스용 워드프로세서인 " 글 2.5"의 올해 판매실적을 보면 한글과컴 퓨터의 총판인 러브리컴퓨터의 경우 지난 7월 " 글 2.5"가 출시된 이후 업 그레이드를 포함해 단품으로 3만카피, 묶음으로 2만카피등 5만카피 정도를판매했으며 소프트타운.소프트밸리.SBK 등 여타 총판업체들도 업체당 3만~4 만카피씩 판매, 4개 총판과 직판을 통해서만 20여만카피 정도 되는 것으로집계됐다. 반면 삼성전자의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인 "훈민정음 3.0"은 단품으로만 3만여카피 정도 판매됐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