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6PC 개회기진입..올 전체시장의 3% 차지

펜티엄PC와 파워PC로 대표되는 586급 PC시장이 초기 형성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개화기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칩 결함파문에도 불구하고 펜티엄PC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고 파워PC 또한 당초 예상과 달리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어 내년 컴퓨터시장은 486계열 대 586계열 PC간 선점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28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우통신을 비롯 뉴텍.제우정보.토피아 등 PC공급업체들이 올해 판매한 펜티엄PC는 각사별로 수천대에서 1만대씩에 이르는등 모두 2만1천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 지난 5월 "파워맥"이란 파워PC를 출시한 엘렉스컴퓨터도 이를 올해 1만4 천대정도 판매, 기존 매킨토시 판매실적을 앞지르는 호조를 보였다.

이에따라 올해 공급된 펜티엄PC.파워PC 등 586계열 PC는 모두 3만5천여대로 전체 PC시장의 3%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삼보컴퓨터.금성사.현대전자.삼성HP 등 주요 컴퓨터업체 들이 앞다퉈 펜티엄PC를 출시, 보급확대에 나서고 있고 파워PC진용인 IBM.모 토롤러를 비롯 삼성전자.금성사.삼보컴퓨터등이 각각 내년 1월과 상반기중 파워PC를 선보일 예정으로 있는등 586급 PC출하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로 인해 내년 국내 PC시장은 486계열 PC대 586계열 PC간 시장주도권 싸움 이 될 것이며 특히 586급 PC시장은 인텔계열의 펜티엄PC대 IBM.애플.모토롤 러 3사계열 파워PC간 한판승부가 예상되는등 시장쟁탈전이 어느해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펜티엄PC 판매실적을 업체별로 보면 대우통신은 출시초기 월평균 1천5 백대 판매에 그쳤으나 10월부터 월 3천대수준으로 급증, 올 한햇동안 1만여 대정도 판매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토피아.삼보컴퓨터.뉴텍컴퓨터는 각각 3천대, 2천대, 1천5백대정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고 금성사가 1천5백 대, 삼성전자.현대전자.IBM이 각각 5백대씩, 제우정보가 수백대정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엘렉스컴퓨터만 참여하고 있는 파워PC시장에는 모토롤러가 내년 1월부 터 본격 참여해 7~10개 정도의 대리점에서 파워PC를 판매키로 하고 현재 대리점 확보작업에 나섰다. IBM도 내년초부터 파워PC 판매에 돌입할 예정으로 있으며 현재 파워PC칩 적용연구를 진행중인 삼성전자.금성사.삼보컴퓨터등은 내년 상반기중 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있다. <김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