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세차례의 부도설로 홍역을 치른 이화시스템이 최근 자가브랜드영업을선언 PC유통업계의 주목을 끌고있다.
이화시스템은 지속적인 사업확대와 주력제품의 부가가치 확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전제품에 대해 "포세이돈"이란 브랜드를 사용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화시스템의 자가브랜드 영업계획은 이 회사가 용산 진출 8개월에 불과한막둥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선인상가 매장을 철수한 것이 업계에는 부도설로 확대 되는등 그간 잇따른 부도설로 부품구매및 영업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던 이화시스템이 무명의 설움을 딛고 "얼굴장사"를 선언한 것은 최근 조립 PC판매량이 월 4백대에 이를 정도로 급신장하고 있는데다 지속적인 소매를 위해서는 "자기얼굴"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를위해 이미 수원 대전, 인천, 청주, 충주, 강릉등 경기.충청.강원지역 9개 대도시에 유통 망을 구축해놓기도 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자가 브랜드영업을 통해 안정 된 부품구매, 판매망및 AS체제구축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월평균 6억~7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이 회사는 내년초 펜티엄P C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컴퓨터에 다양한 멀티미디어키트를 장착했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집중 출시, 수요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조동암사장은 "PC시장의 유통구조가 점차 정상적인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제, "덤핑등의 기존 영업방식이 아닌 조립PC전문업체로서 저렴한P C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