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시즌중 미국의 컴퓨터업체들은 전례없는 호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시장조사업체인 인터내셔널 데이터사(IDC)의 발표 를 인용, 크리스마스가 들어 있는 올 4.4분기에 미국 컴퓨터업계가 5백80만 대의 제품을 출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올 한해 컴퓨터업체의 전체 PC출하량은 예상보다 27%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팩 컴퓨터사는 이 기간중 가정용 멀티미디어 데스크톱PC "프리자리오"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미국 PC시장 점유율에서 두자릿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컴퓨터의 "파워 매킨토시"도 다른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전분기보다는 20%이상 의 판매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에이서 아메리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판매호조의 원인을 음성및 화상이 제공되는 멀티미 디어기능 추가 등 기능이 크게 강화된데 반해 가격은 지난해보다 절반가까이저렴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