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전선 중공업부문(대표 홍종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방사성 폐기물 고화 처리 계통 설비를 국산화하고 최근 한전과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원자력 발전소의 운전중에 발생하는 농축 폐액을 비롯해 레진류, 폐필터 및 폐오일등의 중.저준위 액체, 고체방사선 폐기물을 안전하게 격리 시켜 보관할 수 있도록 고체로 처리하는 설비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 해 왔었다.
금성전선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 설비는 운송이 편리하고 루유의 위험이 없는 인-드럼(IN-DRUM)방식으로 설계돼 기존제품에 비해 고화효율이높고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금성전선은 이 설비를 내년 4월부터 96년 7월까지 5차례에 걸쳐 한전에 분할 납품할 계획이다.
금성전선은 이번 납품을 계기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각종 기체.액체.
고체등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설비는 물론 보조기기분야에까지 사업을 확대 해나갈 방침이다. <엄판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