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수출기지인 구미공단내 입주업체들은 내년에 모두 11조원에 이르는 생산 계획을 세워 공단조성이후 24년만에 연간 생산액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8일 중부관리공단(이사장 김杻전)이 구미공단내 2백88개 업체의 95년도 수출계획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입주업체들은 7조8천억원어치의 전자제품을 포함해 모두 11조원어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실적 추정치 9조4천 억원보다 17% 늘려잡은 것이다.
또 전자제품은 올해보다 15.1% 늘어난 63억달러, 일반제품은 6.3% 늘어난1 9억달러등 모두 82억달러를 수출할 계획이어서 올해 실적보다 12.9% 늘려잡았다. 이로써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자부문의 호조가 구미공단의 생산과 수출 호 황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관리공단은 공단업체들이 2, 3년전부터 첨단기술에 대해 집중 투자한 데다세계무역기구 WTO 출범에 따른 해외시장 확대, 엔고 지속등이 내년 경기전망 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후반기부터 나타난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와 내수시장의 경쟁 격화 등은 기업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구미공단의 수출은 전자부문 54억7천만달러, 일반부문 17억9천만 달러 등 지난해보다 18.8% 신장한 72억6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돼 당초 수출목표액 67억달러를 초과달성했다.
또 올해 생산실적은 전자부문 6조5천억원과 일반부문 2조9천억원 등 9조4천 억원으로 추정돼 목표대비 2.2%를 넘어설 전망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