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카폰등 셀룰러이동전화기의 생산과 수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내수에선 수입제품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8일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올해의 이동전화기 국내 생산물량은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3억8천4백71만달러로 추정되며 수출은 57.4%가 늘어난 3억1천6백46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내수는 지난해보다 62.4% 증가한 3억4천1백20만달러에 달하며 수입은 1백6%늘어난 2억7천2백96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수입의존도는 올해 80%에 달해 92년 16.4%, 93년 63.1%에 이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KIET는 모토로라등 외국업체들이 초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45%에 이르는 가격인하를 단행하는등 저가공세를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KIET는 국내기업들의 연구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경량화, 소형화 등에서 여전히 외국업체에 1, 2년 정도 기술 격차를 보이고 있고 국산화율에 서 부품가격기준으로 20~40%, 제조원가기준으로 30~50%에 머무는등 핵심부 품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KIET는 따라서 국내 업체들이 이동전화기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핵심부품의 국산화 노력이 시급하며 특히 96년부터 실시될 제2이동전화사업에서 쓰일 CDMA방식 단말기를 외국업체보다 먼저 개발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