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4MD램 반도체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대표김광호)는 지난 27일 20만개 정도의 64MD램을 처음 양산, 출하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하한 64MD램은 이 회사가 총 2천4백여억원의 연구개발 비를 들여 지난 92년 8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다. 삼성은 올해초 휴렛팩커드.IBM.선 등 대형 컴퓨터 업체에 샘플을 배포해 상 품성을 인정받고 이들 업체에서 양산을 적극 요청함에 따라 제품출하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의 64MD램은 0.35미크론 초미세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제품으로, 엄지 손톱만한 크기의 칩속에 기존의 16MD램보다 4배나 많은 1억4천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시켜 신문지 5백12쪽 분량의 정보를 기억할 수 있다.
64MD램은 컴퓨터의 대용량화와 HDTV등 고성능 영상기기의 보급이 늘어남에따라 내년 11억달러에서 96년 32억달러, 99년 2백40억달러, 2000년에는 3백1 0억달러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