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의 해외생산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태일정밀.대우전자 등 모니터 생산업체들 은 최근 수출 주력기종인 14인치 모니터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지고 채산성도 악화됨에 따라 이들 소형 모니터를 중심으로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같은 소형기종의 해외이전과 함께 국내에서는 대형제품을 주력생산하는 등 모니터 생산구조를 점차 고도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전진기지로 건설중인 영국 윈야드 전자복합단지 내에모니터 생산라인도 건설, 내년 3.4분기중 양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도 4.
4분기에는말레이시아에, 오는 96년에는 미주시장을 겨냥, 멕시코에도 각각모니터 현지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해외공장을 계속 확대, 궁극적으로 15인치이하 소형 모니터는 모두 해외에서 생산하고 국내에서는 17인치 이상만을 생산할 계획이다.
태일정밀도그동안 계열사인 동호전기를 통해 모니터를 생산해 왔으나 현재중국 하얼빈에 건설하고 있는 컴퓨터헤드 공장 내에 별도로 2개의 모니터 생산라인을 건설, 현지 생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태일정밀은 이 공장이 월 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2.
4분기부터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우그룹의 모니터수출 창구인 대우전자도 미국시장을 겨냥, 95년 중 멕시코 산 루이스 컬러TV공장에 모니터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구체적인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중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