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주요반도체 업계의 반도체판매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 데 품목다각화와 수출지역다변화가 급속도로 진척될 전망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국내 주요반도체메이커를 대상으로 조사한 95년 반도 체판매예상액은 조립을 제외한 일관가공만으로도 1백20억4천2백만달러로 94 년에 비해 41.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성장세면에서는 지난 93~94년 2년간 계속됐던 60%대의 초고성장세는다소 주춤해지면서 92년 준(92년은 41%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양적 확대는 이어지면서 반도체성장주기상 하향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는 분석 이다. 이 가운데도 몇가지 뚜렷한 특징이 내년중 나타날 전망이다.
우선 일관가공수출만으로도 1백억달러를 뛰어넘는다는 점이다.
94년 반도체일관가공 수출은 76억3천2백만달러로 전년대비 66.2%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42.9% 늘어난 총 1백9억6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조립부문 을 합할 경우 수출총액은 1백50억3천9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전자기기의 대용량화가 급진전되면서 MOS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되는데다 MOS마이크로와 MOS로직 등 여타부문에서도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
D램을 포함한 MOS메모리반도체의 경우 내수 5억7백만달러, 로컬 1억9천7백만 달러, 수출 98억7천9백만달러로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41.3%가 증가한 1백 5억8천3백만달러를 기록, 단일품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백억달러대를 넘게된다. S램은 9억2천1백만달러로 전년대비 52% 증가하고 마스크롬도 6억2백만달러 로 67%가 증가하는등 D램을 제외한 메모리반도체가 D램(89억1천2백만달러,3 7%성장)의 성장세를 크게 추월하면서 품목다각화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특히 MOS마이크로 제품은 1억6천7백만달러에 1백23%, MOS로직은 4억1천4백 만달러에 82%가 성장하는등 D램편중의 반도체구조를 다각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94년 초고속성장을 거듭해온 유럽.일본.아시아태평양지 역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반면 북미지역의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수출다변화양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지역의 반도체수출은 94년 25억2천3백만달러에서 58.3% 늘어난 39억9천 3백만달러를 보여 금액및 증가세면에서 내년도 국내반도체업계의 수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지역도 내년 31억5천1백만달러 로 전년대비 29.1% 성장, 북미에 이은 반도체주요수출지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