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체(PP)들은 내년 1월 5일 시험방송시에 준비가 완료된 지역방송국(SO)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내보낸 뒤, 점차 시간을 늘려 방송키로 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1개 PP업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내년초까지 각 지역 SO들이 비록 적은 수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더라도 송출준비가 완료된 각 PP사별로 SO와 신호송출 및 기기성능 시험을 거친 뒤, 준비된 프로그램을 시간에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년초까지 헤드엔드 시설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37개의 SO 가운 데 프로그램 분배망이 연결되는 32개 SO에서 5만~7만여 가구가 10여개 안팎의 채널을 부분적으로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프로그램 분 배망 및 전송망 사업자인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의 가설일정 및 기자재 수급상황이 원활하지 못하고, 와내수신설비 가설 및 컨버터 보급이 늦어질 경우, 이보다 훨씬 적은 수의 가입자만이 케이블TV를 시청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