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주전산기인 타이컴(주전산기Ⅱ)의 총보급대수가 공공기관.정부투자기관등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연말까지 5백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9일 한국컴퓨터연구조합이 조사분석한 "주전산기Ⅱ 사이트별 보급현황"에 따르면 12월 중순 현재 국내타이컴보급대수는 총4백81대이며 주전산기 4사가 연말을 목표로 설치중인 시스템을 합할 경우 설치대수가 5백대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타이컴은 도입초기인 지난 92년에 34대, 그리고 지난해에 2백11대가 보급되었으며 올해는 12월중순까지 2백36대가 보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중순부터 연말까지 약 20대 정도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보여 국산타이컴 보급대수는 연말까지 총5백여시스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컴의 보급이 이처럼 늘어나면서 국내타이컴시장은 올들어 5백억원규모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월중순 현재 국내에 보급된 타이컴을 설치 지역별로 살펴 보면 전체 보급대수 4백81대 가운데 내무부.체신부.각 도청 등 공공기관이 1백63대, 한국전력.지역의료보험공단 등 정부투자기관이 79대를 차지했으며 한국통신.데 이콤 등 통신사업자가 97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가 41대, 일반기업이 70대, 금융기관이 28대를 설치 운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올해 타이컴 공급실적 가운데 두드러진 특징은 지난해 47대 보급 에 그쳤던 공공기관 수요가 올해는 1백5대로 크게 증가한 반면 지난해 60대 규모였던 일반기업과 금융기관수요가 올해는 크게 감소, 31대에 그쳤다는 것이다. 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은 올해에만 65대의 타이컴을 구매해 총95대의 타이컴 을 운용중이며 내무부 시.군.구 역시 50대의 타이컴을 보유, 타이컴최대고객 으로 부상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