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원장 이철수)은 올 상반기부터 국산 주전산기Ⅱ(타이컴)에 새로운 유닉스 운용체계인 "SVR 4.2 ES/MP"가 탑재될 것으로 보고 이의 표준화 작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전산원은 현재 주전산기 4사들이"SVR 4.2 ES/MP"의 이식작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시스템간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지못하고 있음을 중시, 주전산기 4사와 공동으로 호환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주전산기업계는 그동안 금성.현대.대우통신등 주전산기3사와 삼성전자가 따로 SVR 4.2의 개발 작업을 진행하는 바람에 각사 시스템간 호환성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한국전산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사의 타이컴에 "SVR 4.2 ES/MP" 를 탑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올 상반기중까지 호환성 작업을 위한 표준화 작업을 마치기로했다.
한국전산원은 시스템 간에 호환성이 이뤄지기위해서는 원시코드 수준(API)은 물론 실행코드 수준(ABI)에서도 표준화작업이 진행되어야할것으로 보고 이의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전산원은 새로운 유닉스의 표준화 작업이 완료되면 내무부등 국가기간망 에 각사 제품이 아무런 문제없이 가동될 것으로 보고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