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자동제어시장, 3파전

대형빌딩과 고급아파트의 건설이 활기를 띠면서 큰 폭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빌딩자동화시스템(BAS) 및 인텔리전트 빌딩시스템(IBS) 등 빌딩자동제어 부문시장을 싸고 기존전문업체와 건설업체.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새해들어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랍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라계전.금성하니웰.금성산전 등 빌딩자동제어전문업체들과 대우.동아.쌍용.삼성건설 등 건설업체, 현대정보기술.농심데이타시스템 등 SI업체들은 새해에 빌딩자동화등 빌딩제어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전문인력을 보강, 시스템개발에 주력하는 등 이 부문의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 건축경기가 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빌딩자동 제어부문의 수요가 지난해의 9천억원대(소방설비 등 포함)보다 3천억원이상 늘어난 1조2천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각 업체들은 기존빌딩제어시스템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고 모델을 개량한 신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전문업체인 나라계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빌딩자동화부문의 사업을 강화, 이사급을 팀장으로 별도사업부의 인력을 대폭 보강했으며 금성하니웰 역시 BAS 및 IBS부문의 사업을 대폭 확충, 올해 전체시장의 40%이상을 차지한다는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반면 대우.쌍용.동아.삼성.현대건설 등 건설전문업체들의 경우 기존전문업체 에서 하청방식으로 시공하던 것에서 탈피, 새해부터 독자적인 설계 및 시공 에 나서기로 하고 최근 자체사업팀을 구성한데 이어 소방설비.무선통신.방범 방재시스템 전문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협력체제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정보시스템은BAS및 IBS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최근 별도사업팀을 구성한데 이어 4~5년차 경력사원 및 신입사원모집에 들어갔으며 한국후지쯔와 기술제휴를 통해 IBS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농심데이타시스템도 자사사옥의시스템구축경험을 토대로 새해부터 BAS 및 IBS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 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