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시장 전문업체 강세 지속

지난해 복사기시장에서는 신도리코.코리아제록스.롯데캐논 등 사무기기전문 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삼성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 등 그룹계열 복사기3 사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도리코 등 사무기기전문 3개업체는 지난해 총 6만8천5 백여대의 복사기를 판매한 것으로 잠정집계돼 같은기간 총9천5백여대를 판매 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룹계열 3사와 판매실적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를 업체별로 보면 신도리코는 "NT4000"시리즈 매출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약3만1천여대의 복사기를 판매, 7만8천여대로 추정되는 올 복사기 전체시장의 약 40%를 차지했다.

올해 3백만~5백만원대 고급기종 판매에 주력한 코리아제록스는 총2만여대의복사기를 판매, 2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롯데캐논은 보급기에서 고 급기에 이르는 대부분 기종의 호조에 힘입어 1만8천여대의 복사기를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 등 그룹계열 복사기3사는 총 9천5백 여대의 복사기를 판매, 그룹계열 복사기 3사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12%에 그쳤다. 사무기기전문 3사가 복사기시장에서 그룹계열 3사보다 호조를 보인 것은 제품라인업.영업 및 서비스조직 등에서 전반적으로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