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증폭스피커의 특별소비세율이 너무 높아 이의 인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형 스피커 업체들은 국세청이 고가의 오디오시스템 에 부과하는 20%의 특별소비세율을 저가의 소형증폭스피커에도 똑같이 적용 하고 있어 중소업체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아니라 사치품 소비를 억제하겠다는 법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이의 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멀티미디어PC의 수요확대와 더불어 소형 증폭스피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 소형 증폭스피커가 특소세 과세대상으로 지정돼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JS나 랩테크 등 대만산 소형 증폭스피커가 특소세가 부과되지 않은채판매되고 있으며, 국산제품중에서도 특소세를 내지 않은 제품이 일부 유통되고 있어 특소세 부과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국내 제조업체들에 멀티미디어PC 전용으로 판매할 것을조건으로 면세해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컬러TV나 VCR와 같이 소형 증폭스피커 자체의 특소세율도 인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소형 증폭스피커는 컴퓨터나 휴대형카세트의 음량을 증폭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소형스피커의 일종으로 대부분 종업원 20~30명 규모의 중소업체에서 제조 하고 있으며 가격도 평균 3만~4만원, 고가제품이 1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주고객층은 멀티미디어PC나 소형카세트를 가지고 있는 학생층이 대부분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