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운행장치(카 내비게이션시스템)을 포함한 자동차용 무선시스템 방식이 97년경에는 표준화될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은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97년 말까지 각종 자동차용 무선시스템의 "국제표준방식"을 결정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ITU 가 표준화에 착수하는 것은 미국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미국은 각종 시스템이 난무하고 있는 데다 자동차 관련장치의 수출입 규모도 크게 확대되고 있어 시스템 사이의 호환성 유지가 시급한 실정이다. 또 한 소식통에 따르면 캐나다.일본 등 19개 국가들이 이미 미국의 제안을 지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있어 ITU는 다음달 열리는 회의에서 정식으로 표준화 방침을 결정,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표준화 대상은 자동차운행 장치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사용하는 무선카드시스템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밖에 충돌방지용 자동차레이더 등의 무선시스템도 그 대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ITU에 의해 표준방식이 정해지면 각 회원국가들은 시스템간의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주파수나 전송방식 등을 국제적으로 통일하게 된다.
한편, 이번 표준화움직임에는 일본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일본은 카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실용화단계에 있고 무선카드나 자동차용 레이더도 2~3년 후 실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