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유력게임업체 중의 하나인 고나미사가 합작형태로 국내 게임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우려됐던 일본 게임업체들의 진출이 현실화 되고 있어 영세한 국내 게임업계에 일대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고나미사는 국내 중소 전자부품업체인 인광및 일호무역과 7대3의 비율로 합작, 자본금 2억원규모의 한국 고나미사를 설립 하고 국내 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상륙했다.
이에따라 국내게임의 대부분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는 지난해 기준으로 3천5백억원에 이르는 국내 게임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나미사의 진출을 계기로 여타 일본업체들의 국내진출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영세한 국내 게임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고나미사가 자본금의 70%를 투자, 절대지분을 행사하는 한국 고나미사 는 6일 신라호텔에서 창업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국 고나미사는 인광의 이재인 사장과 일본인 상월경정을 공동대표이사에 선임하고 사무실을 강남에 마련했다.
한국 고나미사는 우선적으로 일본 고나미사가 개발한 각종 게임기기를 수입.
판매하고점차적으로 게임기기의 제조 및 개발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 고나미사는 오는 6월안으로 남동공단에 1천2백평 규모의 공장 을 마련, 각종 게임기기를 생산해 내수판매와 함께 일본 고나미사를 통해 수출에도 나서는 한편 게임기오락센터의 경영에도 직접적으로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