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4C칩 채용 펜티엄PC 본격화

차세대 CPU를 채용, 실질적인 586PC기능을 수행하는 펜티엄PC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PC업체들은 그동안 586기능에 못미치는 P5칩 채용, 펜티엄PC를 출시해 왔으나 P54C칩을 채용한 실질적인 펜티엄PC의 개발을 거의 마무리지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들은 인텔의 칩공급이 본격화되는 이달부터 P54C칩을 채용한 펜티엄PC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인데 늦어도 1.4분기중에는 대부분의 펜티엄PC가 이 제품으로 바뀔 전망이다.

P54C칩은 P5칩의 사용전원이 5V인데 비해 3.3V 전원을 사용, 발열량이 적고P 5의 클록스피드가 최대 66MHz인데 비해 90 및 1백MHz까지 가능해 데이터 처리속도를 대폭 높일 수 있으며 듀얼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등 기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펜티엄 CPU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달 이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펜티엄칩 불량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출시시기를 다소 늦춰 이달중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삼보컴퓨터도 그동안 펜티엄PC는 인텔의 보드를 수입, 사용해왔으나 최근 보 드를 자체설계한 이 펜티엄PC는 개발을 완료,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출시한다 는 계획이다.

대우통신은 이 제품의 개발을 사실상 완료해 놓은 단계로 상품기획부서와 출 시일자를 조정중이다.

금성사도 이미 자체개발을 끝내고 성능테스트 단계에 들어갔으며 2~3월경에 는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