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비철금속류 원자재 가격의 오름세를 주도한 알루미늄.연.아연.주석의 가격이 12월들어 소폭 떨어진 반면에 전기동과 니켈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동은 산업수요의 증가와 재고 감소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니켈은 세계 최대의 공급선인 러시아 노릴스크사의 폭발사고로 물량이 급감하면서 지난달 보다 가격이 무려 12.85%나 올랐다.
반면에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알루미늄.연.아연과 주석의 가격은 연말의 거래부진에 따라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연은 지난달보다 5.35%나 감소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올해는 원자재 가격이 3~4년을 주기로 등락을 거듭해온 추세를 감안하면 지난해초 오름세로 반전된 비철금속류 가격 상승세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철금속류는 개도국의 투자 확대와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자동차.전자 산업의 수요의 증가로 인해 올해에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전기동은 올해 가파른 가격 상승세가 예상된다. 알루미늄 가격은 생산국의 감산합의 이행여부가 변수인데, 이 합의가 상당기간 지켜져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생산 감소와 소비증가로 지난해 가격이 오른 연은 올해 선진국의 자동차용배 터리 수요증가와 개도국의 자동차 수요폭발로 큰폭의 가격상승세가 예고되고있다. 니켈은 최대 공급사인 INCO사를 비롯해 캐나다.러시아의 주요 공급사들이 감산규모를 축소되지 않는 한 가파른 상승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