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업계, 대일 수출 박차

국내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카드업체들이 대일 수출에 본격 나선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일시장 탐색의 일환으로 소량의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카드를 수출해온 국내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카드업체들은 올해를 본격적인 대일 수출 원연으로 삼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대량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옥소리는 지난해 사운드카드, MPEG카드 등을 묶어 총 1천매(금액기준 10 만달러)를 일본에 수출한 경험을 살려 올해는 이보다 무려 1백배 정도 늘어난 10만매(1천만달러)규모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옥소리는 자가브랜드 수출을 통해 대일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하에 일본 유명 멀티미디어 유통업체와 협력관계를 곧 맺을 계획이다.

지난해 오버레이카드를 일본 간사이덴키에 6천매(금액기준 5천8백만엔)정도 수출한 다우기술은 올해 이보다 10배 정도 늘어난 5만매(6억엔)를 수출한다 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다우기술은 특히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비NEC계열 컴퓨터업체들이 공동 으로 개발한 DOS-V운용체계와 상응하는 오버레이카드를 개발해 놓고 있어 수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삼경기전도 지난해 일본 TED사에 사운드 모듈 5백매 정도를 수출한 경험을 살려 올해는 이보다 2배정도 늘어난 1천매 정도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으며 두인전자도 올해 지난해 대일 수출실적보다 4~5배 정도 늘어난3 천매 정도의 MPEG카드 수출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밖에 은성전자가 일본 사프, NEC등과 미디음원 모듈 5백매 정도를 수출키 로 최근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서두미디어, 해명정보통신 등도 대일수출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처럼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카드업계가 대일수출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일본 컴퓨터업체들이 IBM호환기종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PC의 멀티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