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전판매에 뉴코아 돌풍

뉴코아백화점이 백화점 가전유통분야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의 작년 한햇동안 가전부문 매출은 4백50억원으로 지난 93년 2백억원보다 무려 1백25% 신장하는 호조를 보였다. 뉴코아의 이같은 가전부 문 매출 급신장은 타백화점과 달리 시중 가전양판점 형태로 운영해왔고 이에따라 대형 백색가전과 소형제품이 골고루 판매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 93년까지만해도 국내 5대 백화점중 가전부문 매출이 가장 낮았던 뉴코아는 작년 롯데.신세계에 이어 매출규모면에서 3위로 껑충뛰어 올랐다. 그간 가전부문 매출에서 수위였던 롯데백화점은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9백억원(컴퓨터포함 1천4백억원)을 달성, 1위자리를 고수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프라이스클럽을 개장하는등 신할인업태 진출에 치중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작년 가전부문 매출은 20%신장한 6백70억원에 그쳤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가전매출이 19% 늘어난 3백50억원을 기록했으나 4위 자리를 지키는데 그쳤으며 지난해 말 가전매장을 축소한 미도파는 5% 증가 한 3백억원을 달성, 지난 93년 3위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동안 롯데.신세계 등 여타 백화점이 메이커와 직거래를 해온 반면 뉴코아 백화점은 작년부터 중간상을 통해 가전제품을 매입, 양판점과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하는등 가전매장의 차별화를 구사해 왔다.

매장차별화 전략을 통한 뉴코아의 가전매출 급증은 양판점의 증가와 대형화, 프라이스클럽 등 신할인업태의 등장과 맞물려 백화점업계의 가전판매 전략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올 가능성마저 예고해주고 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