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가 자체기술로 개발한 주파수 공용통신시스템(TRS)이 중국으로 첫 수출돼 공중망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지난 5일 구미공장에서 교환기 1시스템, 중계기3 시스템등 총 1백만달러 상당의 TRS시스템(사진.모델명 STAREX-TRS)을 중국으로 선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물량은 지난해 8월 LG정보통신이 미국의 모토롤러, 스웨덴의 에릭슨 GE등 세계 유수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합끝에 수주한 물량으로 중국 심천 경제 특구에 인접한 광동성 혜주시 대아만 지역에 설치돼 항만및 육상통신용으로 사용된다. 이 시스템은 2월말까지 모든 설치작업을 끝내고 3월초부터 본격적인 상용서 비스용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LG정보통신이 수출한 TRS시스템은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다수의 이용자가 공용하는 무선통신시스템으로 지난해 말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 국산 시기술 인정마크(KT)를 획득한 제품이다.
이 시스템은 크게 망교환기, 기지국장비, 단말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채널로 통화와 제어가 가능한 분산제어방식을 채택, 통화 접속율을 향상시켜 공중망은 물론 자가망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정보통신은 올해 TRS사업자 선정, 무선통신분야의 규제완화등으로 국내 TRS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3백80MHz대역 장비의 개발을 추진해 국내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