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의 표준화 활동이 활발하다.
7일전자공업진흥회가 밝힌 지난해 전자기기 및 부품의 표준화 실적은 모두6 4건으로 전년대비 48.8%가 증가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40건보다 24건이나 초과했다. 이로써 전자공업진흥회가 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표준화 규격은 1백37건으 로 확대됐으며 96년까지 목표로하고 있는 2백건을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관련기사.도표4면> 지난해 표준화한 규격을 분야별로 보면 *전기통신기기용 부품이 CATV용 진폭변조기 등 19건 *가정용 전자기기 시험방법 및 부품이 냉장고 파워릴레이 등 9건 *정보처리기기용 부품이 솔트형 주기판 등 10건 *전자디바이스가 CRT 음극선관 용 유리 등 16건 *일반 전자부품 10건 등이다.
전자업계의 표준화 사업이 이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수급업체간 또는동종업체간 부품의 공동사용을 통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표준화에 대한 여건조성이 미흡하고 설비변경에 따른 경비부담 등으로 표준규격의 채용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공업진흥회는 이에따라 앞으로는 개발중인 신제품에 대한 표준규격을 미리 만들어 조기에 적용, 그 효과를 배가시키도록 하고 세트업체가 제품을 개발할 때 설계단계에서부터 표준부품을 적용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 표준화 완료후 구매업체와 개발업체간 원활한 정보교류를 위한 통로를 마련하는 한편 표준화가 완료된 품목및 표준화 작업이 진행중인 품목을 세트업체의 설계부서와 구매부서 등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