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미국 렉스마크사와 기술제휴, 잉크제트프린터 사업 에 참여키로 함에따라 이 시장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레이저프린터만을 생산해온 삼성전자는 잉크 제트프린터가 이미 최대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높은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이 시장에 본격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 미국의 잉크제트프린터 전문업체인 렉스마크사와 기술 제휴를 추진중이며 이르면 이달중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렉스마크사로부터 잉크제트프린터 엔진의 제조기술도 도입, 직접 자체 생산하는 한편 독자모델을 개발해 자체 브랜드 수출도 적극적으로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계획하고있는 잉크제트프린터 사업계획은 우선 3월 중순경부터 렉스마크사로 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국내판매하고 독자모델은 오는 9월말까지 개발, 수원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본격 조성에 들어가는 구미의 정보통신기기 종합단지 내에 별도의 잉크제트프린터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약 6만대의 잉크제트프린터를 판매, 10% 가까운 시장점유 율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같은 계획에 따라 그동안 삼성휴렛팩커드와 삼보컴퓨터가 양분해온 잉크제트프린터 시장에서 상당한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