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소장 양승택)가 소규모 ATM(비동기전송모드)스위치 를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주문형반도체(ASIC) 1종을 개발했다.
9일 동연구소 광대역통신망연구부 최문기 책임연구원팀은 지난해 4월부터 12 월까지 8개월간에 걸쳐 분산형 B-NT(광대역 네트워크 터미널) 시스템의 스위 치보드를 구성하는 기본요소 칩을 주문형 반도체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고 발표했다.
ATLAS(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 칩 리딩 ATM스위치)로 명명된 이 ASIC은 각각의 입출력 처리속도가 최대 1백55Mbps인 8×8 ATM스위치 보드를 구성하는 데 사용된다.
따라서 분산형 B-NT시스템은 물론 ATM-LAN(ATM근거리통신망), 지능형 다중화 장치, 집선장치 등 8×8이하의 소규모 스위칭 기능이 요구되는 다양한 ATM시 스템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ATLAS칩은 동시에 최대 8개의 입력 셀의 주소영역을 비교해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셀 필터링 기능을 갖고 있으며 입력된 셀을 일시 저장하는 내부 버퍼 링기능, 버퍼 점유도에 따른 다중화기능, 칩의 상태를 모니터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도록 설계됐다.
광대역통신망연구부는 이번에 개발된 칩으로 분산형 B-NT시스템을 구성, 1차 시작품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동연구부는 8×8스위치용 칩을 이번에 자체개발한 데 이어 16×16용 멀 티채널 ATM스위치 칩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오는 3월께 이를 완료, 분산형 B-NT시스템 2차 시작품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