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신기술 신개념 적용 신제품 쏟아진다

새해벽두부터 신기술.신개념을 적용,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가전제품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년들어 신개념의 냉장고를 경쟁적으로 발표, 선점 경쟁에 포문을 연 가전3사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전시장을 겨냥, 컬러 TV.VCR.세탁기.전자레인지 등 수요창출이 비교적 쉬운 전략제품을 대거 개발 출하하고 있다.

지난해 2백20만대에서 올해 2백25만대로 수요가 늘어날 컬러TV의 경우 삼성 전자는 1월중에 브라운관 평평도가 2.5R인 컬러TV 2개제품(모델명聖 CT-299 9, CT-2599)을 비롯해 52인치 프로젝션TV.LCD 프로젝션TV 등을 발표할 예정 이며, LG전자는 2월출시를 목표로 기존의 아트비전 TV보다 화질이 크게 개선 된 29인치 아트비전Ⅱ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대우전자도 올해 대형TV시장을 집중공략하기 위해 기존제품보다 화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개벽TV" 20인치 3개모델과 21인치 TVCR 2개모델을 개발, 출하를 준비중이다.

30만~40만원대의 중저가제품에서 음성지원이 가능한 6헤드의 하이파이 제품 으로 옮겨가고 있는 VCR의 경우 LG전자는 이달초 노래방시스템기능이 부가된 VCR를 발표한 데 이어 현재 테이프의 되감기를 1분내에 처리할 수 있는 고배 속 VCR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중 8mm와 VHS 테이프를 동시사용할 수 있는 VCR와 하이파이 기능이 첨가된 무선하이파이 VCR를 출하할 계획이며, 대우전자는 이에 앞서이미 3배속 고성능 VCR를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들어갔다.

세탁기부문에서는 "세탁력을 높인 고급제품"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인데 LG전 자의 경우 올 2월 발표를 목표로 위상제어기술과 강력탈수기능을 기본적으로 채용한 고급세탁기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폭포수류기술을 적용 한 7.5kg급 세탁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2월중에 맘모스 초강력모터를 채용한 7kg급 DWF-7080R를 비롯해5.5kg의 DWF-5500, 독신자 전용의 2.5kg 세탁기 DWM-2530 등을 발표할 계획 이다. 일반소비자들의 저가보급제품의 선호추세가 뚜렷한 전자레인지의 경우 LG전 자는 1월중에 11만원대의 전자레인지 MR-170의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출시를서두르고 있으며, 대우전자는 중산층의 대체수요를 겨냥, 보급형 전자레인지 2개제품(모델명 KOC-960KS, KOR-811K)을 2월까지 모두 출하할 계획이다. 대형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냉장고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대우전자가연 초에 이미 냉기를 골고루 순환시킬 수 있는 "문단속냉장고"와 2단냉각방식의 "입체냉장고"를 동시발표했으며, LG전자는 일반물을 자화처리할 수 있는건강수 제조시스템을 채용한 냉장고발표를 준비중에 있다. <금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