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CD롬 드라이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업체와 외국업체간에 가격인하및 신제품 출하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10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CD롬 드라이브 시장이 지난해보다 3백%이 상 늘어난 8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외국공급업체및 국내 생산업 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가격인하공세를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업체는 지금까지 주력으로 공급해온 AT버스 방식의 2배속 제품을 거의 중단하고 확장 IDE방식의 2배속 내지 4배속 제품을 경쟁적으로 등장시키고 있어 AT버스제품의 사양화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마쓰시타의 CD롬 드라이브 국내공급원인 동인무역은 대당 20만원하던 AT방식 의 2배속 제품의가격을 올들어 5만원 정도 인하한 15만원선에 공급하고 있으며 2월부터는 확장 IDE방식의 2배속 제품으로 주력 공급기종을 전환할 계획 이다. 소니 공급선인 동준실업은 기존 AT버스 방식의 2배속 제품공급을 중단하고 확장 IDE방식의 2배속 제품을 대당 16만5천원선에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버 퍼메모리를 2백56KB급으로 높여 사실상 30% 정도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또 동준실업은 차세대 제품으로 여겨지는 확장 IDE방식의 4배속 제품을 파격 적인 가격인 20만원선 이하로 올 1.4분기부터 공급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소니로부터 직접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주)옥소리도 기존 AT버스 방식의 2배속 제품 공급을 중단하고 이달부터 확장 IDE방식의 2배속제품을 15만4천원 에 공급하고 있다.
아즈텍 공급원인 테라도 기존 2배속 AT버스 방식 제품의 공급을 중단하고 확장 IDE 방식의 2배속 제품을 16만5천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TEAC의 4배속 AT버스 방식의 제품도 이달부터 대당 49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TEAC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서로컴퓨터는 4배속 AT버스 방식제품을 지난달부터 대당 39만원선에 공급하고 있다.
유일한 국내업체인 금성사도 기존 2배속 AT버스 방식의 제품을 대당 15만4천 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달말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갈 확장 IDE방식의 2배속 제품의 가격도 비슷한 선에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용산상인들은 "현재 공급업체들이 제시하고 있는 가격보다 실제 거래되 는 가격은 2배속 제품은 대당 1만~2만원, 4배속 제품의 경우 최고 10만원 정도 낮다"면서 "특히 AT방식의 2배속 제품은 가격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고 밝히고있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