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 전문 보세빌딩 설치 전망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정보통신산업 전문 보세빌딩이 연내 설치될전망이다. 10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는 컴퓨터.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산업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유통업화돼 가는 정보통신산업의 제조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보통신산업 전문 집단보세공장(보세빌딩) 설치를 적극 추진 이미 관세청 등 관계부처로 부터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보세빌딩이란 입주업체에게 관세부과를 유보하고 수출제품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소득세 면제,수입검사 등 통관절차 생략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 그동안 수출자유지역 공장이나 항공기 기내식공장 등 일부에만 적용된 것으로 첨단산업분야에서는 지정된 적이 없다.

정보산업연합회는 이와관련, 이달중 일단 두개정도의 시범업체를 선정, 관계당국에 보세공장 운영신청을 하는 한편 상반기중에 20개정도의 보세빌딩 입주업체를 모집, 정보.통신 보세빌딩조합을 결성하는 동시에 이들이 입주한 빌딩 전체를 보세공장으로 지정받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시범업체로는 컴퓨터업체인 NTK와 VGA보드업체인 가산정보시스템이 물망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세빌딩 입주 대상업체는 *컴퓨터.주변기기 등 정보기기를 생산하는 연구개발형 중소기업 *컴퓨터 소프트웨어업체 *정보기기 반제품.부품 제조업 체 *대기업의 연구개발 전담부서 등이다.

정보산연은 이 보세빌딩을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7백50평 규모로 짓기로 하고 현재 김포공항 지역, 관세청 부근, 구로공단및 용산전자단지 등을 중심으로 설치대상 지역을 물색중이다.

정보산업연합회는 이 보세공장 설치로 인해 신속한 시장대응력을 핵심으로 하고 있는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