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이후 지속되고 있는 세계PC 경기의 호황에 따른 모니터용 브라운관 CDT 의 수급불균형이 국내업계가 라인을 풀가동해도 이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심해져 곧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퓨터경기호황으로 최근 유럽및 미국지역의 모니터 재고가 소진되고 세트업계의 연초 물량확보경쟁까지 벌어져 삼성전관.금성 사.오리온전기 등 국내CDT업체들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밀려드는해외주문을 미쳐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업계는 이같은 수급불균형현상이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14인치및 15인치제품의 공급가인상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업계관계자들은 CDT 구득난이 계속 심화되고 있을 뿐아니라 지난해 유리벌브 의 가격인상및 엔고에 따른 주요원자재가격급등으로 원가상승압박에 직면하고 있어 늦어도 올 1.4분기내에는 14인치및 15인치제품의 공급가를 3~5%가 량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CDT공급부족에 따라 일본업체들이 지난해 4.4분기에 엔고및 그간의 적자보전 차원에서 15인치브라운관의 가격을 6~10% 인상했고 대만 최대업체인 중화영관 역시 지난 연말 가격인상에 동참하는등 국내업계의 가격인 상을 부추기고 있어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14인치및 15인치 모니터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CDT 세계시장규모는 지난해에 4천만, 올해에 약 4천4만백개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향후 2~3년간은 연평균 10%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되고 있는데 국내업계는 현재 1천5백만개가량을 공급, 세계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이 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