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방송후 신도시및 수도권지역 주민들 CATV가입문의 급증

지난 5일 시험방송 이후 분당 등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지역 주민들로부터 케이블TV 가입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으나 이들 지역의 케이블TV 방송이 빨라야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알려졌다. 11일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회장 김재기)에 따르면 지난 5일 시험방송 실시와 오는 3월1일 본방송 개시를 앞두고 각 지역 종합유선방송국(SO)별로 본격 적인 가입유치활동에 들어가자 최근 분당 일산 평촌 등 신도시와 부천 안양 의정부 등 수도권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로부터 가입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수도권지역의 SO는 공보처가 올 상반기중 승인신청을 접수, 허가를 내줄 예정이어서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개국이 가능해 오는 3월 케이블 TV가 본격적으로 방영되면 이들 주민들로부터 시청지연에 따른 불만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서울 마포SO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산 평촌 분당등지에서 마포지역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가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정 부가 이같은 실정을 감안, 이들 지역에 대해 빠른 시간내에 추가로 SO를 인가해야 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빠른 시일내에 이들 지역에 추가로 SO가 승인되지 않을 경우,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소외감은 물론, 특히 수험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교육채널 등을 최소한 1년 이상 볼 수 없게 돼 이에 대한 불만이 점차 팽배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일 시험방송 실시이후 협회와 각 SO별로 접수되 는 가장 큰 불만은 수도권지역 주민들의 케이블TV 시청불가에 대한 민원"이 라 밝히고 "분당 일산 평촌 등 신도시는 물론, 성남 의정부 부천 안양 과천 등 수도권지역은 지금 당장 SO를 허가해 주어도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고 말한다.

이에 대해 서종환 공보처 신문방송국장은 "올 상반기중 지역방송국의 복수소유 MSO 를 주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개정한 뒤 신규지역 방송국 허가를 위한 공고를 할 예정"이라 전제하고 "현재로서는 추가로 지역방송국을 시급히 인가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