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프로그래머블로직컨트롤러(PLC)의 수출이 미국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증가 수출전망을 밝게해 주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계전.삼성항공 등 국내 PLC업계의 지난해 PLC수출 은 총 2천8백여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7%의 높은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대미수출의 경우 전체수출의 74.3%인 2천1백여만달러를 기록, 지난 93 년 1백10만달러에 비해 무려 20배이상 급증하는 등 국산 PLC의 주요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수출호조는 미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미국내 수요가 지난해 30% 이상 증가하고 있는데다 일반PC와 호환성을 가진 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PLC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3천6백만달러에 이를전망이다. 세계 PLC관련기기 시장은 주력제품인 콤팩트형의 경우 지난 92년 시장점유율 이 29%에서 98년 33%로 높아질 전망이며, PLC소프트웨어의 경우 93년 9% 에서 98년 12%선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이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세일즈맨과 애프터서비스능력을 가진 판매상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며 장기적으로 미국 현지의 유명 PLC생산업체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제조기술이전 및 제품판매를 병행하는 한편 소규모 전문업체를 매입, 유통망을 활용해 직접 판매기반을 구축하는 전략이 적극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