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 지원실적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이 은행이 국내기업에게 지원한 해외투자 자금 승인실적은 1백68개 프로젝트에 2천9백35억원으로 93년의 7백63억원에 비해 4배 규모로 늘었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프로젝트로는 전체의 88%인 1백48건, 금액으로는 전체의 91%인 2천6백81억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가 1백36건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으며 중남미와 북미가 각각 10건(6%), 유럽 6건, 중동 4건, 기타 2건 등으로나타났다.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가 96건으로 전체 프로젝트의 57%를 차지했으나 금액은 7백54억원으로 전체의 25.6%에 그쳐 국내기업의 대중국투자는 건당 금액이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