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위성방송시대를 맞아 교포위성방송망 구축을 포함해 위성방송의 "코 리아채널"과 "아시아채널"개설 및 무궁화위성방송 개시 등 다양한 위성방송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금년말까지 전국 1백50만 세대가 케이블TV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방송통신대학" 채널을 추가하는등 케이블TV 의 채널을 현재 26개에서 32개로 늘리기로 하고 앞으로 케이블TV채널을 정보 화사회로 가는 중추 기간매체로서 세계화.지방화의 창구역할을 수행토록 할방침이다. 13일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한 95년도 주요업무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하반기 무궁화위성방송의 개시와 아울러 위성방송 채널의 임차방식으로 전세계에 한국을 홍보하기 위한 "코리아 채널" 을 개설, 우리말과 현지어로 송출하는 한편 인도.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가들 과는 컨소시엄 형태로 "아시아 채널"을 개설, 아시아공동체 구상의 초석으로 활용키로 했다.
정부는 정보화사회에 대비한 방송영상산업 육성기반구축을 위해 방송사.대기 업 등의 방송영상제작센터 설립을 지원하며, 건축중인 방송회관내에 방송영 상물종합보관소를 설립하고 민간주도의 한국홍보협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국정목표인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세계화홍보위원회"를 구성, 연중 지속적으로 범정부적 기획홍보를 전개하는 한편 세계화 추진의 수단별 전략으로서는 *인적자원의 세계화 *법.제도의 세계화 *집행.운영의 세계화 의식관행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 오는 2020년까지 세계 7대강국의 대열에 도달 한다는 장기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독립신문 창간 1백주년" 및 "IPI 서울총회" 개최를 계기로 한국언론의 세계화를 모색하고, 신문업계의 소모적 무한경쟁 양상을 극복 하기 위해 ABC제도의 도입 등 언론계와 정부가 공동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새해 청와대 주요 업무보고 공보처의 올 주요 업무는 크게 국정목표인 "세계화 추진"과 "뉴미디어 시대의 본격개막에 따른 향후계획 수립" 및 "언론의 세계화 추진"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공보처는 우선 국정목표인 세계화에 대한 올바른 개념체계와 분야별 실천목표로서의 "세계화 지표"를 단계적으로 설정하고, 오는 2000년까지의 1단계와 2010년까지의 2단계, 2020년까지의 3단계로 나누어 2020년에는 세계7대강국의 대열에 도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공보처는 추진주체인 국민.기업.정부의 인식과 태도를 세계화에동화시키는 교육.홍보에 전력경주하는 한편, 수단별 전략으로서 인적자원의 세계화 *법.제도의 세계화 *집행.운영의 세계화 *의식 관행의 세계화 등 4개 수단을 체계화하고 공보처에 "세계화홍보위원회"를 구성, 집중적으로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다.
뉴미디어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과 관련해서는 지난 1월 5일 시험방송에 들어가 오는 3월 1일부터 본방송을 개시할 예정인 케이블TV의 조기정착을 위해 연내에 "방송통신대학" 채널을 추가로 신설, 채널을 모두 32개로 늘리는 한편 중소도시에까지 종합유선방송국을 순차적으로 확대실시할 예정이다.
공보처는 또 올해중 무궁화위성을 발사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위성방송 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연내에 정보통신부와 협조, 위성방송관계법을 개정, 방송 주체를 선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등 미주지역의 전 교포방송국을 대상으로 영어자막을 삽입한 국내방송물을 매일 송출, 수신하는 체제를 갖추는 한편 중국, 러시아 교포방송국에도 방송영상물을 적극 공급하기 위해 교포위성방송망을 구축키로 했다. 뿐만아니라 공보처는 미주권을 비롯 유럽권.아시아권의 위성채널을 임차, 방송의 해외진출을 담당할 "코리아 채널"을 개설하며, 인도.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 아시아 국가들과 단일 민간 컨소시엄으로 "아시아 채널" 개설 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공보처는 경제단체, 방송사 및 해외공보관등이 참여하는 민간주도의 "한국홍보협회"를 설립, 세계화 해외홍보의 핵심지원기관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정보화사회에 대비한 방송영상산업 육성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는 방송사,대기업등의 방송영상센터 설립을 지원하는 한편 방송영상물을 비디오 CD롬, 케이블TV 등으로 순환활용케 하고, 수출전담 유통업체를 육성지원 하고,건축중인 방송회관내에 방송영상물종합보관소를 설립키로 했다.
또 국내방송의 영어뉴스 방송 및 영국 BBC라디오등 외국어 뉴스의 국내 중계 청취를 추진함과 동시에 프랑스의 RFI, 미국의 VOA등 위성을 통한 프로그램 교환송출을 추진하는등 KBS 국제방송의 해외중계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화를 지향한 해외홍보 전략으로 공보처는 동경, 뉴욕등 재외공보관 의 주요거점지역 배치조정 및 증원을 추진, 해외홍보조직과 기능을 전면 개편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외홍보협의회"를 본격가동할 방침이다.
그밖에공보처는 오는 6월의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기획홍보 전담반을 한시적으로 구성, 선관위 및 내무부와 긴밀히 협조해 범정부적 차원의 공명선거계도를 위한 종합홍보를 시행키로 했다.
공보처는 또 연간 4조원에 달하는 광고산업을 육성키 위해 법적 지원체제를 강구하는 한편, 내년도 서울 세계광고대회를 앞두고 "광고산업 세계화 기획 단"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