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문화센터,지역정보화 실태조사;도농간 수준격차 심해

지방화시대를 앞두고 지역정보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정보통신시설이 나 서비스가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 아직도 지역간 정보화 격차가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지역정보화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83개 시.도.군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지역 정보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화가입 과 같은 일반통신서비스는 대체적으로 지역간 수준이 비슷하지만 이동전화나 무선호출과 같은 특정 통신서비스는 대부분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통신서비스별 보급현황을 보면 전화기는 서울이 41.7%로 가장 높은 반면 충남(31.0%), 전남(31.5%) 등은 평균 보급률인 37.8%를 밑돌고 있다.

이동전화회선은 수도권 지역에 60%이상 집중돼 있고 사용자도 59%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인지역이 1천명당 14.5대인 반면 강원 4.10대, 전북 6.69대, 전남 6.92대 등으로 전화기의 전국 평균 보급대수는 10.71대에 불과했다. 무선호출서비스도 수도권지역에 전체시설의 39%, 가입자의 47%가 밀집돼 있다. 1천명당 평균 보급대수는 51.3대이며 지역별로는 대전.충남지역 86.29 대로 가장 많고, 다음이 대구.경북64.98대, 제주 61.54대, 수도권 55.15대등 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정보처리와 정보검색, 정보처리.전송, 데이터전송, 교환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는 부가통신의 경우 사업자들이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돼 있으며 서비스범위도 수도권이 가장 넓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자사서함과 해외전자사서함의 경우 각각 가입자의 72%, 97%가 모두서울지역에 편중돼 있으며 다른 지역의 이용률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킷교환서비스는 가입자의 48.5%가 서울지역에 몰려 있으며, 다음은 부산.

경남(14.5%),대구.경북(10.0%), 광주.전남(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화사서함도전체 이용건수의 71%, 광고사서함은 75%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보고서는 이같은 도.농간 정보화 수준의 극심한 격차는 지역정보 활성화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도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정보화 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가는등 종합적 인 지역정보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