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소장 양승택)는 무궁화위성 지구국에서 사용될 10 종류 18가지의 지상장비 핵심부품을 개발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연구소 위성통신기술연구단 RF시스템연구실에서 개발한 이 부품들은 무궁 화 위성에 적용이 가능한 저속데이터전용지구국(VSAT)시스템에 활용되는 것들이다. 이번에 개발한 핵심부품은 단말국 부문에서 고출력증폭 주파수상향기를 비롯해 안테나 커플러, 저잡음 증폭주파수 하향기, 변조기, 복조기, 주파수하향 기, 하이브리드발진기 등이며 중심국 부문에서 하이브리드 발진기, 자동이득 제어기 등이다.
ETRI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들이 현장에서 실장시험을 통해 기능의 우수성을 확인받았으며 고출력증폭 주파수상향기 등 일부는 동일종류의 외국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향후 통신시장개방에 대응해 국산 VSAT시 스템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된 부품들 중에서 고출력증폭 주파수상향기는 단말국 옥내장비에서 중간 주파(IF)신호를 고주파(RF)신호로 변환해 고출력을 생성하는 데 사용된다.
또 저잡음 증폭주파수 하향기(LNB)는 RF신호의 증폭과 IF신호로의 혼합.증폭 을 수행하는 부품이며 단말국 변조기는 1천4백50~1천6백MHz의 신호를 출력하는 데 사용되고 단말국 복조기는 6백MHz의 변조된 수신신호를 복조된 신호로 출력하는 데 사용된다. <대전=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