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국내 PCB원판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두산전자.코오롱전자.신성기업.한국카본 등국내PCB원판업체들의 매출은 단면.양면.다층PCB등 전제품에 걸친 고른 시장 확대에 힘입어 전년비 최고 35%이상 늘어나는등 모든 업체가 두자릿수의 매출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대의 원판업체인 두산전자는 단면기판용 페놀제품과 다층기판용 매스 램등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0%나 늘어난 1천5백억 원에 달했다.
코오롱전자도 에폭시제품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무려 35%이상 늘어난 4백억원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동사 경북김천공장의 가동률이 처음으로 9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수출에 주력해온 신성기업의 매출이 전년대비 13% 증가한 2백46억원 을 기록했으며 에폭시제품만을 생산하는 한국카본도 10%정도 늘어난 1백60 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원판업체들의 이같은 매출신장추세는 전자경기호조에 힘입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PCB원판생산은 지난해(2천3백억원)보다 15 %이상 늘어난 2천6백억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