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TV의 고급화가 급진전되면서 슈퍼플랫 브라운관이 올해 대형브라운관시 장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광폭(와이드) 브라운관은 전략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LG전자.오리온전기 등 브라운관 3사는 세트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곡률 2R대의 슈퍼플랫 대형컬러TV의 판촉활동을 집중 하고 있는데 힘입어 올해 25및 29인치 슈퍼플랫브라운관생산을 업체별로 50~ 1백% 이상 크게 늘릴 계획이다.또한 유선방송 개막과 함께 특화시장형성이기대되는 가로세로비 16대 9의 광폭브라운관을 전략상품으로 설정, 신제품개발및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관은 지난해 25및 29인치 슈퍼플랫브라운관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각각7만대와 3만대를 생산, 공급했으며 올해에는 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여 25인치는 12만대, 29인치는 5만대를 생산하는등 관련제품의 생산을 전년대비 70%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로 시장형성이 기대되는 광폭브라운관을 전략상품화해 3.4분기내에 24인치와 28및 32인치제품 출 시를 검토하고 있고 가능한한 연내에 20인치기종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슈퍼플랫브라운관을 개발.공급, 지난해만도 약 24만대 의 제품을 생산, 시장을 선점한데 이어 올해에는 자사TV에 대한 채용률을 더욱 늘림으로써 36만대의 생산공급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폭브라 운관 역시 최초 출시를 통한 시장선점을 위해 28및 32인치제품을 2.4분기중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약 3만대의 29인치 슈퍼플랫브라운관을 공급한 오리온전기는 올해에는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 작년보다 무려 1백% 이상 증가한 7만5천~8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는 광폭브라운관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