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새벽 일본 간사이 지방에서 발생한 강진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과기처는이번 지진충격과 관련, 한반도는 다행히도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극히 낮다고 했다. 또 원전의 지진에 대한 안전성확보는 원전 부지선정에서부터 설계 및 건설.운영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심부가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기 때문에언제든지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기 상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78년부터 94년까지 17년간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지진은 총 2백83회로 연평균 16~17회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또 몸으로 느낄수 있을 정도의 유감지진(보통 규모 3이상)의 발생건수는 93회로 해마다 5회 정도에 달한다. 이중 지난 78년 9월과 10월 속리산과 홍성에서 각각 발생한 지진은 규모 5이상의 강력한 것이었다. 특히 지난 2백여년간 지진이 없었던중부지역이 지진을 유발할 에너지를 축적해 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내에는 아직까지 지진전문연구기관은 물론 지진이 빈발 하는 단층지역의 지도조차 없어 사실상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는 현실이다.
▼이젠내진설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대형 건축구조물은 물론 서해안 영 종도 신공항, 서해대교, 굴업안핵폐기장, 원전 등과 같이 건설예정이거나이 미 건설된 각종 구조물의 내진설계, 지진 및 지진해일에 대한 방재대책을서 둘러 세워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