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90년대 들어 국내 업계의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반도체분야의 특허출원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출원건수가 4천8백89건으로 전년대비 무려 25%나 급증한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90년대 들어 내국인 출원이 외국인 출원을 앞서기 시작했는데 이는 국내 반도체업계가 세계 시장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이룬 데 따른것으로 분석됐다.
더우기 2백56MD램 등 차세대기술과 관련된 국내 업체의 특허출원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국내 반도체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특허청측은 설명했다.
지난 6년간 출원된 총 1만9천5백24건중 회로설계에 관련된 출원은 2천3백48 건으로 약 12%에 불과한 반면 제조공정에 관련된 출원은 1만7천1백76건으로 약 88%를 차지, 국내 업계가 회로설계분야에서 다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8.1% 늘어난 1천97억달러로 이중 우리나라의 반도체생산액은 1백17억달러로 1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