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매가 활기를 띠면서 컴퓨터업체들이 올해 설비 및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전자.현대전자 등 주요 PC업 체들은 지난해의 컴퓨터산업 호황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설비를 늘리는 한편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올해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지난해 2백4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총 5백25억원으로 책정했다.
주요 투자 내역은 시설투자 3백18억원, 연구개발투자 1백20억원, 기타 87억 원으로 시설투자에는 사옥건립과 자동화기계 도입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삼성전자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전용공장 건설에 3백억원을 투입하고 PC 생산라인 확장에도 1백억원을 들이는 등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8백억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연구개발에 2백35억원, 시설 및 기타투자에 1백50억원 등 총3 백8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멀티미디어PC.노트북PC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 대거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전자도 올해 PC부문에 1백3억원을 투입하는 등 정보기기 부문에 총 6백8 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PC가 1백3억원, 모니터가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를 포함해 2백81 억원, 소프트웨어연구소 2백61억원, 서비스 시설투자 41억원 등이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