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CB시장은 관련세트경기의 호조로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예상되고 있으나 원판가격인상으로 인한 원가부담으로 경상이익면에서는 오히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판가격인상을 놓고 원판업체들과 PCB업체들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판업체들이 단면PCB의 원부자재인 페놀원 판을 올초부터 종전보다 6.8% 올려 공급하고 있어 PCB업체들의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원판업체와 PCB업체들의 원판공급가격인상협상은 6.8% 인상폭을 고수 하려는 두산전자측과 소폭인상을 요구하는 대덕산업의 주장이 맞서 별 진전을 보지 못한채 원판업체들의 인상가격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B업체들은 이와관련 "두산.코오롱 등 대기업계열의 원판업체들이 1월초부 터 종전보다 페놀원판 1장당 80센트가 오른 가격에 공급하고 있어 제조원가 면에서 엄청난 추가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최대의 원판수요업체인 대덕산업측은 "이같은 인상가격을 적용할 경우연간 30억~40억원의 추가부담요인이 생겨 올해 PCB시장이 지난해와 같은 호 황세를 지속한다 해도 이익은 오히려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원판인 상으로 인한 PCB업체들의 추가부담요인을 세트업체들이 보전해주지 않을 경우 영세업체들을 비롯한 상당수의 PCB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을 것 으로 우려했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