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테이션및 서버업체들이 64비트 RISC칩을 채택한 제품을 올 하반기중에 출시할 계획임에 따라 국내 64비트 워크스테이션및 서버 시장이 이때부터 본격 경쟁체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실리콘그래픽스.삼 성HP등이 올 하반기나 늦어도 내년상반기중에 64비트 프로세서를 채택한 워크스테이션과 서버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향후 64비트 제품 시장에서 이들 업체간 각축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IBM과 모토롤러는 기존의 32비트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을 갖춘 64비트 RISC 프로세서인 "파워PC620"의 시제품 개발을 지난해 10월 완료하고 올 상반기중 에 샘플 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한국IBM은 "파워PC620" 프로세서를 채택한 워크스테이션인 RS/600 0을 올하반기부터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역시 지난해말 64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인 "울트라 스파크 의 시제품을 개발, 올해중에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인데 하반기중 "울 트라스파크"칩을 채용한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통해 시판할 계획이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최근 스콧 맥닐리 회장이 직접 내한해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자사의 호환및 기술공개정책을 설명하는등 울트라스파크에 큰 관심을쏟고있다. 64비트 제품을 처음 선보인 미디지털은 기존의 64비트칩인 "21064"의 성능을 크게 개선한 "21164"프로세서를 지난해 10월 새로 개발함에따라 올하반기중 에 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국내 지사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HP는 3월경에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인 PA-7200을 채용한 제품을 우선 선보이고 64비트 프로세서인 PA-8000을 채용한 제품은 내년 상반기중에 출시 할 것으로 알려졌다. HP는 PA-8000제품을 선보인 이후에는 현재 인텔과 공동 개발중인 마이크로프로세서인 "VLIW"를 공급할 계획이다.
실리콘그래픽스 역시 밉스사의 "R8000"을 채용한 제품을 최근 선보인데 이어 64비트 마이크로 프로세서인 "R10000"을 채용한 제품을 국내 지사를 통해 하반기경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