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I, 글로벌 R&D 프로젝트 창설 시급

과학기술의 국제공헌을 도모하고 우리나라를 다가오는 21세기 세계 경영의 중심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주도의 글로벌 R&D 프로젝트의 창설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가 최근 수립한 "과학기술부문의 세계화 과제 "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권에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킬 수있는 동양의학연구프로그램 등이나 유전자정보지도 등 차세대 첨단기반기술 가운데 선진국에서 주도하고 있지 않은 연구테마를 선정, 우리나라 주도의 국제공동연구프로그램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과학기술의 경쟁력을 높여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가 국제적인 연구사업을 주도할 경우 이미 마련된 국제적인 연구사 업에 참여하는 것에 비해 사업의 기획 및 자금의 조달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어려운 점이 많지만 기술적인 파급효과가 크고 기술외교를 강화할 수 있는등 투자 이상의 이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주도의 글로벌 R&D 프로젝트 창설이 바람직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우리나라 주도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창설키 위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으로는 1단계로 올해말까지 국제 공동연구개발사업 관련 연구관리 규정을 국제규범에맞도록 개정해 국제공동 연구개발사업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단계인 내년에는 연구사업 추진 을 위한 기획 및 준비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이같은 준비작업을 바탕으로 97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R&D 프로젝트를 전개해 성과의 추이를 검토하면서 확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주장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