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PC게임시장에 "신토불이"바람이 불고 있다.
겨울방학의 성수기를 맞아 중소게임개발업체들이 그동안 개발해 왔던 제품들 을 상품화하여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그날이 오면 V"(미리내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인터럽트(패밀리프로덕션)" 자카토 막고야 "통고"(트윔) "슈퍼샘통외전"(새론소프트웨어) 아기공룡골디 LG소프트웨어 등이 바로 올들어 선보인 최신 국산게임들이다.
"그날이 오면 V"는 국내 작품으로 2만카피이상 히트시킨 "그날이 오면 시리즈물의 완결편으로 오는 24일 플로피디스크(FD)버전으로 출시된다.
우주전쟁이후 권력을 잡은 독재자를 무너 뜨리고 자유를 되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게임은 2인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슈팅게임.
패밀리프로덕션이 개발한 "인터럽트"는 2명의 플레이어가 각각의 다른 시나리오를 가지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독특한 게임시스템으로 다양한 특수효과를 연출,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 게임은 사용자가 유전자분야의 연구원이 되어 생명체의 조직을 인공적으로 변경시키는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 자신 스스로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어사건들을 풀어나간다는 줄거리의 액션형 슈팅게임이다. 트윔사에서 개발, 출 시한 "통고"는 서기 2000년, 우주에서 온 유령들을 잡으러 나선 주인공 통고 의 활약상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는 아케이드게임.
이 게임은 요즈음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015B의 멤버 정석원 이 배경음악의 작곡을 맡았다.
새론소프트웨어에서 출시한 "슈퍼샘통외전"은 "슈퍼샘통"의 후속편으로 SF스 토리에 근거한 코믹연출과 백스크롤 등 다양한 화면처리가 돋보인 아케이드 형 슈팅게임.
국내 게임업체 가운데 CD-롬 게임으로 처음 출시된 "아기공룡 골디"는 환경 오염에 빠진 지구를 구하고자 하는 아기공룡골디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이 게임은 3차원 입체화면으로 제작된 방대한 애니메이션이 일품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에주테인먼트타이틀.
새해부터 쏟아져 나온 이같은 "신토불이"게임들은 대부분 미래의 가상세계에 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개발된 국산게임들의 대부분이 기획력의 부족에 따라 슈팅형게임에치우쳐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아쉬운 점이다.
이에대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 국산게임들도 외국게임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하루빨리 장르의 다양화를 이루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원철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