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카메라클럽 본격가동

지난해부터 준비돼 왔던 삼성항공의 카메라클럽이 이달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메라클럽은 삼성항공이 사진문화의 질적발전과 친목도모 및 사진촬영기술 의 수준향상 등을 통해 카메라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목적아래 추진돼왔던다양한 문화사업중 하나다.

일본의 경우 니콘 미놀타 캐논등 카메라업체들은 기업이미지 제고와 관련산업 부흥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 오래전부터 카메라클럽을 결성, 적극 후원하고 있다.

삼성항공도 사진문화교실과 같은 단순한 차원의 사업에서 벗어나 사진전 개최 카메라박물관 건립 추진 등의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카메라산업과 사진 문화를 활성화시킨다는 장기전략을 세웠으며 카메라클럽 결성도 이같은 계획 의 하나다.

삼성항공이 카메라클럽 결성에 투자한 액수는 약 2억원. 지난해 7월부터 세 차례 클럽결성 모임을 갖고 사전홍보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카메라클럽의 회장으로는 홍순태 신구전문대교수가 촉탁됐으며 학계.언론계사진관련 인사 들이 운영위원을 맡았다.

이를 통해 삼성항공은 21일 오후2시부터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중앙빌딩 10 층에서 "삼성카메라클럽"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이대원 삼성항공사장, 사진계 원로, 각 단체 대표들이 참가해 창립을 축하하며 임원단 소개 및 95년도 사업계획안 인준 등의 행사 가 진행된다.

95년 사업계획(안)의 세부내용 중에는 "대한민국삼성사진대전"을 국내 최대규모의 전국 사진공모전으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이 포함돼 있다. 또 회원 들을 대상으로 사진촬영대회를 4월중 실시하며 회원들을 단위조직으로 묶어사진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의 지도아래 연 4~8회 사진촬영을 나갈 계획 이다. 이밖에 계간지 형태의 클럽회보를 발행하고 회원대상의 사진전 및 작품집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카메라클럽의 회원은 총8백20명. 경인지역의 클럽본부를 포함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지에 지부를 결성해 지역 자체행사도 계획할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삼성항공의 심상걸 대리는 "국내 최초로 결성되는 이번 카메라클럽은 우리나라 사진역사에 한 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사진문화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