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와 국내 9개 CATV 관련업체들은 21일 서울 르 네상스호텔에서 대화형 CATV공동개발사업 추진협의회를 갖고 오는 2월 중순께 "한국CATV연구조합"(가칭)을 설립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발기인 대회겸 세부사업계획을 협의하기 위한 회의를 오는 27 일 열기로 하고 관련업체 및 단체의 의견을 기초로 창립총회 등 필요한 절차 를 거쳐 2월 중순께 설립하며 연구조합 사무국은 KETI내에 두기로 잠정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21세기 전자.정보산업의 핵심인 CATV 기술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선 민간업체와 연구소.정부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산업기술연구조합 육성법에 의한 연구 조합의 설립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멀티미디어 시대의 중심을 이루게될 대화형 CATV에 대한 국산화 개발사 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담 관리기관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일치됐다.
백만기 통산부 전자기기과장은 이날 회의에서 CATV연구조합의 설립과 관련,"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행정 및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차 세대 CATV 기술개발은 물론 종합적인 표준화를 마련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연구조합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또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97년 6월말까지 2년6개월간 7백72억 원을 들여 국산화시킬 대화형 CATV 공동개발사업은 참여기업이 총 36개로 너무 많아 선별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