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해저광케이블 공사와 유지보수사업을 전담할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한다. 21일 한국통신(KT)은 우리나라를 동북아 통신거점국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해저광전송로 공사 및 현재 운용중인 해저케이블 등의 유지보수를 전담할 별도의 회사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다음달중에 이사회를 열어 해저케이블 사업을 전담할 "한국해저통신(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83억원의 자본금을 투입해 한국해저통신을 설립하고, 이가운데 50여억원을 해저광케이블 공사를 하는 해저케이블 포설선 구입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해저케이블 포설선이 정박할 전용부두와 해저케이블 및 장비 등을 보관할 예비창고 등도 건설하기로 했는데, 전용부두로는 부산지역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통신은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구입하기 위해 일본의 국제전신전화(K DD)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이 회사가 7년간 사용한 "마르호"를 구입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구입, 1차로 현재 운용중인 해저전송로의유지보수업무에 나서기로 했으며, 지속적인 기술력 확보를 통해 앞으로는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해저케이블 공사를 시작으로 국제간 해저광전송로 사업에 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해저광케이블의 유지보수를 위해 그동안 외국회사에 연간 30억 40억원의 유지보수비를 제공해 왔다. <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