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유통업계 강남상권 공략 본격화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이 그동안 미개척지로 남아있던 강남상권 공략에 경쟁 적으로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소프트가 지난해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4백평 규모의 대형매장을 개설, 강남상권 공략에 본격 나선데 이어 최근 소프 트타운과 소프트라인이 각각 다음달 강남지역에 대규모 매장을 개장할 계획 이다. 이밖에 LG소프트웨어 등 여타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이 강남지역에 대규모 매장을 갖고 있거나 개설할 계획으로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대치동, 롯데백화점등지에 5 6개소에 불과했던 소프트웨어 매장이 올해말에는 10여개로 크게 늘어나 강남지역이 컴퓨터 소프트웨어유통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교통정체로 강남지역 소비자들이 용산.원효로.청계천 등 강북 지역에 위치한 전자상가를 찾아가려면 많은 시간이 소모돼 강남지역에 컴퓨터매장을 개장할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가격파괴 매장인 "C-마트" 사업에 참여키로 한 소프트타운은 오는 2월 강남 서초동에 건평 3백평에 달하는 "C-마트" 본점을 개장하는등 강남지역을 주공략지역으로 선정,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서초동 1539번지 경흥빌딩 3층 전체를 임대해 문을 열게될 이 매장은 지하철 교대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3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가격파괴 매장인 "컴퓨터 클럽"사업에 참여한 소프트라인은 종로에 1백평 규모의 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오는 2월 강남지역에도 1백평 규모의 대형매장을 개설키로 하고 현재 매장물색에 나섰다.

한국소프트는 지난해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6층에 4백평 규모의 매장을 개장, 그동안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은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해왔으며 지난해말 강남 한양백화점에도 매장을 개장하는등 강남지역 시장공략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밖에 LG소프트웨어도 지난달 10일 강남구 대치동 문화문고빌딩 2층에 50여 평 규모의 대형직매장인 "LG 소프트프라자"를 개설하고 올해에는 이 매장의 활성화에 주력키로 했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