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액정디스플레이(LCD).2차전지 및 조명부문 등을 집중 육성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올해 2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오는 2000년에는 7조원으로 끌어올려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윤종용 삼성전관 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1 세기 비전 및 중장기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17면>윤사장은 소니 등 일본 경쟁사를 제치고 세계 최대업체로 부상한 브라운관 부문의 시설투자를 지속,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컬러 STN 및 박막 액정디스플레이(TFT-LCD)의 양산체제 구축을 앞당기는 한편동남아.미주.유럽.중국을 연결하는 5극 생산체제 구축 등 세계화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00년까지 매출 7조원의 세계 1위 디스플레이 업체로 육성하겠다 고 말했다.
특히 차세대 정보기기의 핵심부품이면서 현재 시장 초기단계에 있는 2차전지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 니켈수소 및 리튬 이온전지의 자체 개발 에 나서고 GE사 등 4~5개 업체가 세계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조명부문을 전략 품목으로 선정, 집중 육성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과 고도화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사장은 이같은 계획이 추진되면 오는 2000년 삼성전관의 컬러 브라운관 생산은 5천만개에 이르러 2위 업체인 필립스와의 격차가 50% 이상 벌어지게되고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형광표시판(VFD)은 1억개 생산체제를 구축, 역시 세계 1위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택 기자>